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2일차 - 영화 X 넷플릭스 <썸바디>

2022.10.08 - [씨네인생] - 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1일차 - 영화 <아마겟돈 타임>

2022.10.09 - [씨네인생] - 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2일차 - 영화<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부국제 영화를 선택할 때 기준 중 하나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영화를 보자였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보여질 작품들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제한된 시간(직장인이기에 주말에 몰아서 영화를 봐야한다는 슬픈 이야기)에 최대한 많은 영화를 보면서 아웃풋을 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조금 있었다. 원래 이 날은 오전에 영화<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만 보고 집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부산까지 간 노력이 아까워 영화를 급하게 하나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남아있다면. 그러나 역시 사람들의 안목을 다 비슷한가? 예매권 소동 때 미처 예매하지 못한 몇몇 영화를 하루종일 클릭을 해보았으나 내 눈에 보이는건 "해당 상영작 매진" 집에 갈까 하고 포기하려던 찰나 2자리가 조회되던 작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썸바디>

 

 

영화<썸바디> 와 넷플릭스의 경계

202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썸바디>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8부작 중 3부작을 먼저 보여준다. 넷플릭스에서는 2022.11.18. 오픈 예정) 역시 넷플릭스작이다. 지루하지 않고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연속이다. 김영광 배우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점 X '김 섬' 역할의 강해림 배우의 다음작이 벌써 궁금해지는 점이 바로 <썸바디>를 봐야할 이유다. 로코 프린스로 통하는 김영광 배우가 연기하는 '윤오'는 평범해서 더욱 섬뜩하다. 그리고 <썸바디>의 '김 섬'을 보면 영화<은교>의 '은교'가 생각나게 한다. 하얀 피부 단발머리 혼자만의 세계관이 있는 인물. 이 캐릭터가 더욱더 궁금하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밀당을 할까가 기대된다.

 

GV

범인잡는 이야기이기보다는 여자 3명의 심리를 품은 이야기라고 감독은 소개한다. 시리즈물을 처음 시도하는 정지우 감독은 많은 이야기를 줄이지 않아서 좋다고 하면서 어렵다고 말한다. 강해림 배우는 <썸바디>에서의 '섬'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본인도 캐릭터의 생각과 행동이 이해가지 않으면 연기가 어려운 법인데 <썸바디>에서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관객들의 질문을 최대한 많이 받아주었던 GV였다. 

정지우 감독

정지우 감독의 필모그래피 익숙한 영화들이 다수 보인다. <유열의 음악앨범>, <4등> 그리고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그 유명한 작품 <은교>. <썸바디>에서 정지우 감독은 장애인, 퀴어 등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겁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넷플릭스와 만나 어떻게 색다르게 풀어나갈지 기대하게 한다.

 

 

2022.11.19 - [씨네인생] - 넷플릭스 <썸바디> 배우들의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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