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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인생

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2일차 - 영화<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by 젠우드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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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 [씨네인생] - 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1일차 - 영화 <아마겟돈 타임>

우연인가 운명인가 부국제 3년차 항상 예매내역에는 애니메이션이 포함되었다. 그것도 항상 프랑스 작품. 평소에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하나도 없는데 이상하게 부국제 상영작리스트에서 뭘볼까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눈에 사로잡힌다. 상상력이 구현되거나 색감이 통통 튀거나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호하는데 예고편 영상을 보면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한번더 보게 된다.

 

그렇게 해서 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2일차 오전 9:30부터 보게된 삐에르 폴데스의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을 바탕으로 여러 단편을 각색한 영화다. 책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한번에 몰아서 읽는 나에게 책의 재미를 가져다 준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기 전과 후로 나의 제2의 독서 인생(?)은 나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상상력을 실재처럼 구현해주며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뻗어나가는 이상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제작연도 2022 / 러닝타임 109min / 장르 애니메이션

그렇게 해서 이번에도 보게 된 애니메이션 영화, 삐에르 폴데스의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감독이 음악가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감독 삐에르 폴데스

미국 출생의 영화감독이자 작곡가, 화가이다. 파리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고, 뉴욕에서 영화와 광고를 위한 음악 작업을 시작했다.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토론토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에서 상영됐으며,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이다. 

 

GV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약 30분가량 GV가 이루어졌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하게 된 이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러버전 중 어떤 버전을 바탕으로 영화화하였는지, 주인공과 배경인물의 묘사가 투명, 반투명으로 된 이유 등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습니다. 통역사 분이 질문자의 의도와 핵심만 파악하여 간단하게 통역을 해주었으면 조금 더 여유로운 GV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주인공 그리고 나머지 기타 등등

영화를 보면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주인공과 배경인물들의 표현방법입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선명하게 그리는 반면, 주인공이 아닌 나머지 사람들은 반투명 배경으로 묘사됩니다. GV에서 같은 질문이 나왔으나 시간 부족상 자세하게 설명되지 않아 외국 인터뷰를 찾아보니, 나머지 배경인물들을 반투명하게 묘사한 이유는 주인공이 자신의 세상에서 자신의 우주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관람포인트

원작

이 영화의 관람포인트는 원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반딧불> 속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를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키 작품의 경우 3가지 버전으로 각기 다른 나라에 소개되었다고 하니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영화화를 하였는지 궁금해집니다. 

몽환적인 분위기

이 작품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라고 하면 바로 '몽환적' 입니다. 고양이 '와타나베'를 찾아나서는 여정, 교코의 20살 생일 등 평범한 일상을 간질간질하고 특별하게 여기게 하는데에는 몽환적 분위기가 한몫합니다.  

 

2022.10.12 - [씨네인생] - 2022 부산국제영화제 출석 2일차 - 영화 X 넷플릭스 <썸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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